[매일일보]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성사되며 최악의 교통대란 우려가 해소됐다.
노사는 18일 오전 2시30분께 용산구 동자동 서울버스노조사무실에서 마지막 물밑 협상을 재개해 기본급 3.5%, 무사고 수당 4만원 인상에 합의했다. 총액기준으로 4.6% 인상된 수준이다. 지난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내놓은 중재안에서 기본급 인상비율은 변동이 없으나 무사고 수당 인상액은 5만원에서 1만원이 조정됐다. 류근중 서울버스노조 위원장은 "타결 내용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버스가 운행하지 않음으로써 시민이 겪게 될 불편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친절하고 안전하게 모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한철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1시간 동안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 "노사 양측이 갈등의 불씨를 남기지 않은 만큼 앞으로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