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임페리얼XO' 분유서 또 벌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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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임페리얼XO' 분유서 또 벌레 나와
  • 황동진 기자
  • 승인 2012.05.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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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아기를 둔 주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치솟는 분유값에 더해 한 유명 분유회사가 만든 제품에서 벌레 유충까지 나온 것. 더욱이 이 회사는 3년전에도 똑같은 제품에서 벌레가 나와 비난을 산 바 있다. 이 회사는 바로 남양유업.

충남 태안군에 사는 A씨는 지난 9일 생후 50일 된 아기에게 남양유업 제품인 해당 분유를 젖병에 타서 먹이려는데 벌레 유충으로 보이는 것이 제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동네마트에서 1통을 구매하고 3통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해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려는 순간 젖병을 살펴보니 살아 있는 듯 한 벌레가 둥둥 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남양유업 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남양유업 측은 직원을 보내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 채 소비자의 과실일 수도 있다며 환불조치 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해당 제품을 수거해 갔다.

제품을 수거해가는 과정에서 남양유업 직원 L모씨는 가져가지 말라는 A씨에게 “법으로 규정돼 있어 수거해 가야 한다”며 반 강제적으로 제품을 수거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앞으로 아이에게 이상이 발생될 경우 어떠한 조치를 취해줄 것인지에 대해 묻자 남양유업 직원은 “분유의 이물질로 인해 발생됐다고 입증을 하면 치료비 등의 보상이 이뤄진다”면서 모든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듯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양유업측은 A씨에게 새로운 분유로 교환해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으나 A씨는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잃었다며 환불과 함께 정신적 보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09년 7월에도 ‘임페리얼드림XO(3단계)’에서 벌레 유충이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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