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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일본군에 희생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얼마전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이 박힌데 이어,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옆에도 같은 문구의 말뚝이 박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씨가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묶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스즈키는 소녀상에 말뚝을 기댄 뒤 소녀상에 손가락질을 하면서 "이런 것이 일본대사관 눈앞에 있다. 이런 종군 위안부상은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당 일본인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같은 내용의 말뚝을 세웠던 사람과 동일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온라인에는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네티즌들은 "일본은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자신들의 죄악을 반성할 줄 모르고 오히려 뻔뻔하게 구는 일본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사죄도 안한 것들이 어떻게 우리나라땅에서 저런 극악무도한 짓을 펼칠 수 있나", "정부차원에서 일본에 외교적으로 공식항의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