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의왕시(시장 김상돈)는 지난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대중교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주52시간 근로 및 준공영제 시행, 유가 상승 등으로 마을버스 운영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이에 대한 시와 운수업체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마을버스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기 시의원, 오복환 시 도시개발국장, 이병덕 교통기술사, 관내 6개 동 동장 및 주민대표, 6개 마을버스 운수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마을버스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의왕시 내에는 시내버스 운수 업체가 없고 마을버스 6개 업체에서 29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노선이 만성적자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민들은 대중교통 수요자 관점에서 마을버스 개선 사항으로 통학시간 및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문제, 버스 증차 및 배차간격 준수 등을 요청했다.
또한, 마을버스 운수업체 대표들은 주 52시간 시행으로 인한 버스기사 수급 문제, 운송원가 상승, 대중교통 수요 감소 등 만성적인 운송적자를 언급하면서 시에서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병일 교통전문가는 현재 의왕시 대중교통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노선별, 이용객, 정류장, 지리적 위치 등 교통관련 기초 데이터를 구축해야 하며, 그 데이터를 활용한 합리적인 대중교통 업무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재 시 교통행정과장은 “마을버스 운수업체는 최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라며, 시에서도 운수업체에 충분한 재정지원을 통해 서로가 신뢰하는 관계를 형성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