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증권업 진출 검토...비통신 분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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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증권업 진출 검토...비통신 분야 강화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2.11.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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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아이엠투자증권 등 매물 증권사 인수 검토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KT가 이트레이드·아이엠투자증권 등 매물로 나온 증권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28일 KT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이트레이드증권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 및 노무라금융투자로부터 투자설명서(IM)을 받았다. 앞서 지난 8월 매물로 나온 아이엠투자증권(옛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설명서 역시 수령했다.
KT는 매각주관사 측과 투자설명서 수령에 대한 비밀유지협약(CA) 역시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KT 측은 이번 활동에 대해 일반적인 정보활동 수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교부받았다는 것이다.KT 관계자는 "투자설명서를 교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할려는 의도"라며 "기업의 일상적인 정보수집 활동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매물로 나온 2개의 증권사 모두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증권업 진출 의지가 높다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KT가 보고펀드에서 BC카드를 인수하는 등 비통신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면서 매물로 나온 증권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들도 주목하고 있는 MTS(모바일 트레이딩) 분야의 성장성을 KT가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주력 사업인 통신분야와 쉽게 결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증권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증권사 점포 역시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KT 서비스센터 등을 활용하면 손쉽게 대면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인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자금 동원력 역시 기존 인수후보군 사이에서도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지난 6월말 기준 KT의 현금성 자산은 1조4012억원으로 이트레이드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예상 매각가가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대로 외부 차입없이 자체 자금만으로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현재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전에는 KB금융지주가 참여하고 있지만 ING생명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트레이드증권 인수 의지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T는 28일 이트레이드증권 또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지분매각과 관련한 자료를 수령해 인수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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