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팀스, 경영권 분쟁 가시화 연일 상한가
쉰들러, 현대엘리 파생상품 만기 연장 불가 소송 제기
팀스 개인주주 “경영진 주식 매입하겠다”
[매일일보] 기존 경영진과 주요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상장사들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4일 오후 1시 12분 현재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현대엘리베이터의 급등 배경에는 이 회사 2대주주인 독일의 쉰들러그룹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집함과 동시에 회사측과 진행하고 있는 법적 갈등이 ‘경영권 분쟁’의 전초전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이자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회사이다.쉰들러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 현대엘리베이터가 파상상품 추가 계약 체결 혹은 기존 계약 연장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소송을 냈다.이미 쉰들러는 지난해 12월 중순 법원에 파생상품 관련 현대엘리베이터의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다. 당시에도 쉰들러 측의 소송제기를 시장에서 경영권 분쟁으로 비춰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한 차례 요동친 적이 있다.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와 법적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로 지적한 파생상품 계약은 지난 2006년 현대엘리가 넥스젠, 케이프포츈, NH투자증권, 대신증권과 맺은 현대상선 파생상품 계약이다.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06년 현대중공업·KCC 등과의 경영권 분쟁을 치룬 이후로 현대상선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대상선 주식을 대상으로 넥스젠캐피탈, 케이프포츈, NH투자증권, 대신증권과 파생계약을 체결했다.파생계약의 내용은 각 회사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계약만기시 현대상선의 주가가 기준치보다 낮으면 손실치를 전액 현대엘리가 보전해주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쉰들러, 현대엘리 파생상품 만기 연장 불가 소송 제기
팀스 개인주주 “경영진 주식 매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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