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동아시아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렸다.
전주시는 지난 30일 ‘2019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각국 유네스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전주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2019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는 지난 28일부터 3일간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각국 유네스코 관계자들은 이날 전주한옥마을에서 황손을 접견하는 등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김치 담그기 △대형비빔밥 체험 △한지 뜨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폐공장에서 지역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팔복예술공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한국전통문화전당 시루방에서 진행된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의 경우 건강에 유익한 발효음식인 김치를 소개하고 직접 김치를 버무려보는 이색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한국전통문화전당 부븸온에서는 대형 비빔밥에 유네스코 관계자를 환영하는 문구를 새긴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태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부사무총장은 “전주비빔밥이 한국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형비빔밥을 만들어 환영해줘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30여 가지나 되는 전주비빔밥 재료와 그 정성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시는 지난 2012년 전 세계 4번째이자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지정된 도시”라며 “음식창의도시로서 국제협력사업과 국제적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국제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