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농산물 판매ㆍ수입 실태 감사결과 발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곰팡이가 있는 고추와 썩은 양파 등 하자가 있는 수입농산물을 대거 수입해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더욱이 이들은 이 과정에서 수입업자에게 향응을 제공받는 등 농산물 안정기금을 방만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9일 감사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영무역 주요 농산물 판매수입 실태에 대한 감사내용을 발표했다.감사 내용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1년 규격미달인 건고추 6600톤(잔류농약 허용기준 초과 건고추 1218톤 포함), 양파 1950톤 등 불량 농산물을 국내에 수입·유통했다.유통공사는 특히 농산물 안정기금으로 묵은 건고추를 수입하면서 곰팡이 등이 포함된 품질 미달의 건고추 128톤을 반송하지 않고 선적을 승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