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전이여…" 영광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 세관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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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원전이여…" 영광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 세관 결함
  • 최필성 기자
  • 승인 2013.01.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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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울진원전 4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 결함이 심각해 교체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같은 재질인 영광원전 3·4호기도 결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광원전민간환경감시센터에 따르면 영광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 관막음 비율은 각각 2.59%와 2.39%로 1·2호기 0.78%와 1.20%에 비해 최대 3.3배, 5·6호기 0.47%와 0.65%에 비해 5.5배가량 높다.
증기발생기 관막음이란 정비기간중 비파괴검사에서 1차 냉각재가 통과하는 세관에 균열이나 마모 등 결함이 발견되면 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달궈진 세관은 물을 끓여 수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구조상 세관 균열은 방사능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영광원전 3·4호기의 경우 호기당 1만6428개의 세관중 각각 425개와 393개에서 문제가 확인됐다.법적 관막음 허용치는 세관 수 대비 기종에 따라 영광 1·2호기는 5%, 3~6호기는 8%로 정해져 이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1986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1호기는 현재까지 총 20차례의 정비에서 세관 1만6878개 중 관막음은 131개, 1987년 가동한 2호기는 19차례 정비에서 203개가 발견됐다.계획정비 1회당 발견된 최대 관막음 수는 1호기 10개, 2호기 33개, 5호기 27개, 6호기 29개에 불과하지만 3호기는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14차 정비에서 95개, 4호기는 6차에서 98개가 발생 했다.회당 평균도 3·4호기는 30개 수준이지만 다른 호기는 5~13개 수준이다.증기발생기 관막음은 원자로 방식과 압력·고온 등에 취약한 인코넬600 재질상의 문제, 세관 제작사에 따라 선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같은 합금이더라도 니켈, 크롬 등 배합 비율에 따라 '인코넬600 TT'를 사용한 영광 1·2호기는 세관 결함 비율이 낮지만 '인코넬600 HTMA'를 사용한 3·4호기는 높다.

영광 3·4호기와 같은 재질인 울진 4호기도 9차 정비에서 980개던 세관 결함이 10차 정비에서 3847개로 무려 4배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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