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청소년 성(性) 일탈…단속 아랑곳없이 인터넷 매개 성매매 극성
결손가정∙중퇴생이 다수…가정∙학교 관리마저 어려워
“첫 범행이 어려울 뿐”…사회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매일일보=사회부] 청소년들의 성매매가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지만 이들의 성(性)적 일탈행위를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가정과 학교에서 순탄치 않은 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이를 보완해 줄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7일 군산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남성에게 접근해 성매매를 한 뒤 대가를 받은 임모(16)양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임양은 지난 3일 모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조건만남’ 방을 만들어 놓고 이곳에 접속한 김모씨(20)와 익산의 한 DVD방에서 5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 중학교를 중퇴한 임양은 경찰에서 용돈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시도했다고 말했다.임양의 경우와 달리 가출 뒤 모텔을 돌아다니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한 김모군(18)과 배모양(16) 등 5명도 경찰에 붙잡혔다.남자 3명과 여자 2명으로 전주 중화산동과 아중리 지역 모텔을 전전하며 혼숙을 하던 이들은 집을 나와 모텔비와 유흥비 등이 떨어지자 성매매를 하기로 하고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가입했다. 그리고 이들은 남성들을 유혹해 모두 5차례에 걸쳐 1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일삼았다.일탈행위 목적은 대부분 '유흥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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