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가택격리', 타미플루 항바이러스 제제 투여
[매일일보] 국내에서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 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하룻동안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 9명이 추가로 신고돼 이 가운데 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2명에 대해서는 검체가 도착하는대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는 이날 "이들은 모두 미국이나 멕시코를 다녀온 사람들로 현재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증상 자체는 아직 경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의심되는 3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51·여)를 '추정환자'로 판정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음성판정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추가로 9명의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의심환자 전원을 가택격리조치하고 타미플루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함께 추정환자로 결론난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315명의 승객에 대해 유사증상 발현 여부 추적조사 중이며 A씨와 동일기관에서 근무하는 40명 전원에 대해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했다. ◇ 정부, "북미산 산돼지 수입 잠정중단키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앞서 28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형 돼지 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서 수입되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