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총선을 90일 앞둔 16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합산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통합 이후 통상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통합신당이 현실화될 경우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1%포인트 떨어진 37.0%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32.4%를 기록했고, 창당 이후 처음 집계된 새보수당 지지율은 5.3%로 나타났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합산지지율은 37.7%로 민주당의 지지율인 3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해왔던 정의당은 새보수당에 밀려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떨어진 4.8%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3.7%), 민주평화당(2.2%), 민중당(1.5%), 우리공화당(1.5%), 대안신당은 1.1% 지지율을 얻었다. 여당 지지율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함께 하락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45.1%(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20.1%)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는 4.7% 오른 51.2%(매우 잘못함 39.8%, 잘못하는 편 11.4%)로 과반을 넘어섰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감소한 3.7%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부정 평가(75.6%→81.4%)가 80%를 넘었고,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76.7%→75.7%)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긍정 평가 43.7%→42.2%, 부정 평가 52.7%→55.2%)에서도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올랐다. 연령대와 지역별로는 30대, 20대, 40대, 50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하락했다. 다만 호남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해 7.3%포인트 오른 76.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