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소아청소년 공황 장애(Panic Disorder in Children and Adolescents)는 비교적 흔하게 관찰할 수 있으면서도 적절한 조기 집중 관리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공황 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은 강력한 공포나 고통을 갑자기 그리고 반복적으로 일정 기간 경험하게 되는데, 이 때 심장이 빨리 뛰거나 숨이 막히는 등의 다른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
이런 것을 공황 발작(panic attack)이라고 부른다. 대개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공황 발작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 발작 또는 공황 장애의 평생 유병율은 약 3~4% 정도인데, 공황 장애는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아동기부터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기도 하다.
만약 조기 진단과 조기 집중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황 장애와 그 합병증은 매우 파괴적일 수 있다.
공황 발작은 소아와 청소년의 대인 관계, 학업, 그리고 정상적인 심리·행동 발달을 크게 방해한다.
어떤 경우는 공황 발작이 일어날까 두려워서, 특정한 장소나 또는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피하기 시작한다. 특정한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는 이런 양상을 ‘광장공포증’이라고 부른다.
공황 장애를 가진 일부 소아 청소년은 심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며 자살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 일부 공황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나쁜 시도로, 술이나 마약 등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욱 큰 건강상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정신치료는 아동과 가족이 공황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나 갈등을 줄이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준다.억간산은 중국 명나라(1555년) 때 유명한 황실 어의였던 설개(薛鎧)·설기(薛己)가 공동 집필한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 서적인 ‘보영촬요(保嬰撮要)’에 처음 등장하는 한약 처방인데, ‘자모동복(子母同服)’이라 하여 ‘엄마와 아이가 가급적 같이 복용하는 것이 더욱 좋겠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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