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아청소년 공황 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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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아청소년 공황 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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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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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소아청소년 공황 장애(Panic Disorder in Children and Adolescents)는 비교적 흔하게 관찰할 수 있으면서도 적절한 조기 집중 관리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공황 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은 강력한 공포나 고통을 갑자기 그리고 반복적으로 일정 기간 경험하게 되는데, 이 때 심장이 빨리 뛰거나 숨이 막히는 등의 다른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
이런 것을 공황 발작(panic attack)이라고 부른다. 대개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공황 발작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 발작 또는 공황 장애의 평생 유병율은 약 3~4% 정도인데, 공황 장애는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아동기부터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기도 하다. 만약 조기 진단과 조기 집중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황 장애와 그 합병증은 매우 파괴적일 수 있다. 공황 발작은 소아와 청소년의 대인 관계, 학업, 그리고 정상적인 심리·행동 발달을 크게 방해한다. 어떤 경우는 공황 발작이 일어날까 두려워서, 특정한 장소나 또는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피하기 시작한다. 특정한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는 이런 양상을 ‘광장공포증’이라고 부른다. 공황 장애를 가진 일부 소아 청소년은 심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며 자살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 일부 공황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나쁜 시도로, 술이나 마약 등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욱 큰 건강상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정신치료는 아동과 가족이 공황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나 갈등을 줄이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공황 장애에 대한 조기 집중 치료는 광장공포증·우울증·물질 남용 등과 같은 공황 장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한마디로 소아청소년 공황 장애는 급격하고도 과도한 불안공포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실제로는 아무런 위험 요소가 없는 평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뇌신경계가 위급한 상황으로 인식해 갑자기 심한 불안감 공포감과 함께 신체가 위험을 느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정신 질환과는 다르게, 공황 장애는 ‘예기 불안’이라는 증상 때문에 더욱 더 많이 괴로운 증상이다. 부의 자극이 없어도 언제든 공황 발작을 겪었던 상황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항상 숨이 막히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소아청소년 공황 장애를 포함해서 소아청소년 이상 행동(부적응 행동)에 대해서 마음과 행동을 모두 평온하게 만들어 주면서 부작용도 거의 없는 유명한 한약 처방 하나는 ‘억간산(抑肝散)’이다. 잦은 경기(경련) 발작, 야뇨증, 야경증, 야제증, 틱, ADHD, 짜증스런 성격, 분노조절 장애, 공격적 행동, 신경증, 불면증, 소아감증, 히스테리, 신경증, 자폐증 등 발달장애, 피해망상, 의욕저하,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증, 이유 없이 잘 우는 행동, 사회공포증 등이다. 사상체질의학적으로 판단해 보면, 이러한 이상 행동들은 보통 소양인(少陽人)에게서 흔히 관찰됩니다. 억간산(抑肝散)은 조구등(釣鉤藤) 백출(白朮) 백복령(白茯苓) 당귀(當歸) 천궁(川芎) 시호(柴胡) 감초(甘草) 등 총 7가지 약재로 구성된 한약 처방으로, 다양한 소아청소년 신경정신과 장애에 매우 오랫동안 임상 현장에서 처방된다. 최근에는 파킨슨병, 치매와 같이 노인들에게 흔한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억간산은 중국 명나라(1555년) 때 유명한 황실 어의였던 설개(薛鎧)·설기(薛己)가 공동 집필한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 서적인 ‘보영촬요(保嬰撮要)’에 처음 등장하는 한약 처방인데, ‘자모동복(子母同服)’이라 하여 ‘엄마와 아이가 가급적 같이 복용하는 것이 더욱 좋겠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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