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 2.0% 성장...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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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2.0% 성장...성장세 둔화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3.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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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둔화 및 건설·설비투자 부진 영향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민간소비 둔화와 건설‧설비투자 부진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하는데 그쳤다. 총 저축률과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더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2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2.0%로 2011년 3.7%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에 전기대비 0.8% 성장했고 2분기 0.3%, 3분기 0.0%, 4분기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됐던 속보치보다 2분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분기는 모두 0.1%포인트씩 하락했다.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2708달러로 전년대비 257달러 증가했다. 1인당 개인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3150달러로 244달러 늘었다.총저축률은 30.9%로 전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3.3% 늘어난 반면에 최종소비지출은 이보다 높은 4.4%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문별로 민간총저축률은 0.5%포인트 추가 하락해 23.4%를 기록했다. 정부총저축률도 0.3%포인트 떨어진 7.4%를 나타냈다. 기업총저축률 역시 0.6%포인트 더 내려간 18.7%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의 순저축률은 26조8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늘어난 3.4%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국내총투자율은 전년대비 2.0%포인트 낮아진 27.5%를 나타냈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2%, 광공업이 2.2% 성장했지만 각각 직전년도 성장률인 7.3%, 7.2%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건설업은 전년의 -4.4%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1.6% 성장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업종은 2.5%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의 성장률인 2.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최종소비지출은 전년 2.3%보다 약간 낮아진 2.2%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2.2%로 전년 -4.7%보다는 개선됐다. 2011년에 3.6% 성장했던 설비투자는 -1.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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