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우리은행 나란히 상품 내놔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신용도가 낮은 세입자도 저금리에 월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임대차시장이 전세에서 보증부월세로 전환됨에 따라 정부와 은행들이 월세자금이 부족한 서민의 은행 대출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신한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협약을 체결하고 서민 월세대출 상품인 ‘신한월세보증대출’과 ‘신한월세나눔통장’을 다음달 1일부터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상품은 지난 달 6일 금융감독원이 서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월세자금대출 보증보험 상품개발을 지도하겠다는 발표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신한월세보증대출’은 보증부월세를 계약한 임대인에게 최고 5000만원 한도의 월세자금을 지원한다. 금리는 금융채 6개월 기준금리 적용 시 최저 연 5.88% ~ 최고 연 6.68%(28일 기준)이다.
은행이 대출신청을 받은 후 보험에 가입하면 임대차기간 만료 시 임차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때 서울보증보험(주)이 원리금을 갚아주게 된다. 이 보험료는 은행이 부담하게 된다.
월세자금은 ‘신한월세나눔통장’에서 마이너스 방식으로 매월 지정 일자에 임대인 계좌로 자동 이체되며 이체수수료도 없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자유롭게 입금해 이자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신한월세나눔통장은 대출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며 월세 이체 알림서비스(SMS 문자서비스)를 신청하여 월세이체 유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말소득공제 편리성을 위해 이체내역서 발급서비스도 제공된다.
신용도가 낮고 월세자금이 부족한 이들은 지금까지 15~24%에 달하는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정부와 은행권의 월세대출 지원에 따라 이들은 이제 은행에서 연 5~6%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최근 반전세 가구는 2005년 228만 가구에서 2010년 298만 가구로 늘어 전체 가구의 17.8%를 차지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