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비바생명 “급한 것은 아비바그룹”
[매일일보]수뇌부 교체와 가격 견해차로 우리아비바생명의 아비바그룹 지분 매각 협상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비바그룹은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의 우리아비바 생명 등의 사업 철수를 계획했으나, 매각 실무 작업을 진행해온 수뇌부와 협상 파트너가 임기를 마치거나 사퇴를 앞두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선 박근혜 정부가 금융기관장 물갈이를 예고한 가운데, 대표적 ‘엠비(MB)맨’인 이팔성 회장은 사퇴가 예상되고, 정현진 우리금융 부사장은 우리카드의 초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아비바 지분매각 실무 작업에서 빠졌다.아이바그룹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 사이먼 마첼(Simon Machall)이 지난 2월 임기를 마쳐 협상파트너도 교체됐다.또 지난해 이루어진 우리아비바생명의 지분 가치 실사 결과가 애초 기대하던 1200억원 가량의 매각가에 미치지 못해 가격에 대한 의견차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실무자 변동과 매각가 문제로 시작된 이번 협상 난항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당장 유동 자금이 필요한 것은 아비바그룹이기에, 우리금융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우선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