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롯데의 드러그스토어 1호점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홍대 앞에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는 그동안 추진해온 드러그스토어의 브랜드 이름을 ‘롭스(LOHB’s)’로 정하고 도메인 등록까지 마무리 지었다.롭스는 영어단어 러브(love)의 앞 두 글자와 헬스·뷰티의 머리글자에서 따왔다.롭스 1호점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으로 결정됐고,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개점할 예정이다.롯데는 롭스 1호점을 개장한 뒤 상황을 봐가면서 서울대입구와 강남역에 2·3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드러그 스토어는 의약품을 중심으로 일용잡화와 식료품 등의 관련 상품을 파는 상점이지만 롭스는 의약품이 없는 형태로 화장품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롯데는 드러그스토어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에서 직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롭스 사업을 추진해 왔다.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500억원 수준이다.현재 CJ올리브영은 301개, 코오롱의 더블유스토어는 116개, GS왓슨스는 83개, 농심의 판도라는 6개, 신세계 분스는 5개, 삼양의 어바웃미는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굮내 드러그스토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봐야 한다”며 “주요 상권에는 이미 선두 업체들의 매장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롯데 롭스의 성공여부는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