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화수림대’ 조성 산불로부터 ‘안면송’ 보호막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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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화수림대’ 조성 산불로부터 ‘안면송’ 보호막 구축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5.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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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자연휴양림 인근에 동백나무 등 1만 6000그루 식재 등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태안군 안면도 산림 유전자원 보호림 주변에 안면 소나무 보호를 위한 내화수림대를 조성 중이라 밝혔다. 이번 내화수림대는 도의 주요 산림자원인 안면 소나무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보호하고, 자칫 화재가 발생 시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저지할 목적으로 인가와 인접한 도로 주변을 따라 조성한다.
내화수림대 위치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인근 승언리, 중장리 도로변과 수목원 주변이며, 조성 규모는 폭 20m, 길이 3㎞, 총면적 6.0㏊다. 내화 수는 안면 지역에 서식 가능한 상록활엽수 중 내화 성이 뛰어난 동백나무와 굴거리나무를 선정, 총 1만 6000여 그루를 식재하게 된다. 조성 기간은 4∼5월이며 조성 공사를 완료한 뒤에는 오는 2023년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산불 확산 피해 예방 모델을 마련하고, 대형 산불 방어막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여러해살이 초본인 맥문동, 꽃무릇, 털머위 등 3종의 시험 구를 만들어 지표화 확산 저지 효과에 대한 시험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내 유전자원 보호림은 줄기가 유난히 붉고, 단단한 데다 향기가 진한 특징을 가진 안면 소나무 천연 숲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면 산불이 바람을 타고 수관 화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진화 시간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앞으로도 명품 소나무인 안면송을 산불로부터 보호할 방법을 다각적으로 연구해 소중한 자산 지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내포=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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