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회복, 기업 투자가 매우 중요해”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을 마중물로 해 민간투자와 소비가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이 제때 확정되지 않아 시기를 놓치면 마중물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칫하면 재정만 낭비하는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주택시장 정상화대책, 추경편성 등의 정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국정운영을 할 때”라며 “국회에서 추경논의가 원만하고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들과 함께 해당 상임위 여야 의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경기회복을 위한 추경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예산편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약 17조~19조원 가량의 추경예산안을 16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야당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추경 예산 편성이 이달 임시국회 중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박 대통령은 또 “경제가 회복하려면 기업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리 추경을 해도 기업이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상장기업 기준으로 할 때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만 52조원 수준, 이 가운데 10%만 투자해도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의 세출확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제가 지난주 주한상의 의장단과 외국 투자기업 CEO들을 만나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우리 기업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는 민간기업에 투자를 측면지원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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