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 외곽에서 발견된 희귀식물 ‘으름난초’의 꽃이 만개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발견해 현재 보호·관리 중인 으름난초 12촉이 모두 꽃을 피웠다고 29일 밝혔다.
으름난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국가 적색목록 취약(VU)’ 식물로, 전국적으로 자생지가 10곳이 채 되지 않는다.
외떡잎식물 난초 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되는 으름난초는 키가 100㎝까지 자라고, 줄기 끝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꽃은 6∼7월경 가지 끝에 몇 송이씩 피는데, 꽃은 노란빛이 도는 갈색이며 입술 꽃잎은 노란색으로 조금 두껍고. 꽃의 지름은 1.5∼2㎝이고, 꽃잎과 꽃받침의 생김새가 비슷하다.
현재 태안사무소는 으름난초 발견 이후 야생화 사진 동호회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으름난초 보호를 위해 자생지 보호를 위한 주변에 목재 울타리를 설치하고, 지속 관리 중이다.
충남=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