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남부소방서는 비화재경보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와 동시 재난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 차질 우려를 최소화를 위한 화재 경보설비 비화재보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전기·수도처럼 소방시설이 상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지만 자동화재탐지설비 또는 속보설비 등의 오작동으로 소방차가 출동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마련됐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3천여 건의 오인출동 중 1400여 건의 비화재경보 출동이 발생해 약 44%나 되는 소방력 낭비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2주간의 지속적인 폭우로 인한 비화재경보 출동 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약 73% 가까이 출동하는 소방력 낭비를 초래했다.
경보설비 오작동의 주요 원인은 감지기 노후화, 먼지 등 청소 불량, 옥내소화전함 발신기의 누름 스위치 오작동, 단독경보형 감지기 예비 전원 방전, 수증기 발생 등이다.
이에 따른 개선대책으로는 소방시설 오작동 출동 대상물에 비화재경보 시 대처방법 안내문 발송, 비화재경보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 활동, 건물 소방점검 시 관계자 비화재경보 저감안내실시, 현장활동과 현장대응훈련 시 관계자 비화재경보 저감 교육 실시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래 남부소방서장은 “비화재경보 저감 대책 추진을 통해 소방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소방력 낭비를 막고, 시민의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