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영천시는 2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확산저지를 위해 중앙재난대책본부의 방역지침과 25일부터 적용되는 ‘영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계획’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3월 7일 이후 지역 발생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영천시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80여 명으로 추정되는 시민에게 코로나 19 제2차 대유행 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 18일 영천 보건소와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꼭 받으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 49명을 검체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명단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익명이 보장된다며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물론, 가족 접촉자 등도 오는 25일까지 검체검사를 꼭 받기를 호소하고, 검체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조치 되며,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중앙재난대책본부의 방역지침과 25일부터 적용되는 ‘영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계획’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했다.
영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계획으로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동창회, 동호회 등의 각종 모임은 외부접촉이 우려되므로 금지하고, 이에 따라 시는 영천문화제 등 각종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 임고서원, 최무선과학관, 천문과학관, 화랑설화마을, 시립도서관 종합스포츠센터, 생활체육관, 운주산승마조련센터, 와인터널 등에 대해 운영 중단하고, 치산관광지는 폐쇄기간을 연장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려운 지역경제의 현실을 감안해 유흥주점, 뷔페, 콜라텍, PC방, 노래연습장 등 감염고위험시설 12종은 운영을 허용하되, 방역을 전제로 한‘집합제한’이 이루어지는 반면 2일 연속 또는 1주일에 3일 이상 확진자 수가 3명 이상 발생 할 시 운영을 중단한다.
학교의 경우 도 교육청 지침에 따라 오는 9월 11일까지 등교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학교별로 자체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경로당의 경우 기존대로 13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되 실내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 한층 엄격하게 관리하되 2일 연속 또는 1주일에 3일 이상 확진자 수가 3명 이상 발생할 경우에 운영을 중단한다. 장애인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외부 프로그램이 중단되며 경로당과 마찬가지로 확진자 수가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운영이 중단된다. 요양병원 등은 모든 면회를 금지하고, 어린이집은 휴원을 권고했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 19는 언제든지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강력한 전염성으로 또 다시 지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현재로써는 백신이 나올 때 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 19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며,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 몸이 아프면 외출, 출근, 등교하지 않기 △외출과 모임, 행사, 여행 등 자제하기 △마스크 상시 착용과 자주 손 씻기 △사람 간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밀폐된 공간, 사람들이 밀집한 곳의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 19 극복해 온 저력으로 청정 영천을 사수해 주기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집단감염 확산은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열흘 만에 2,630명이 발생했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현재까지 32명, 경북은 경산 12명, 청도 2명, 포항 1명, 경주 1명 등 12개 시군에서 3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