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리서 개최된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당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등 논의에 주도적 참여 기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9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2020.9.8.-10.)에서 우리나라가 2020-2024년 임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이하 ‘무형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됐다.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Intergovernmental Committee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 설립돼 연임이 불가한 4년 임기의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은 1개 위원국 자리를 두고 한국과 인도 간 접전 끝에 우리나라는 총 178개 협약 당사국 충 출석해 투표한 146개국 중 80개국의 지지를 얻어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의 이번 위원국 당선은 2008년 처음으로 2008-2012년 임기 무형유산위원국에 당선된 이래 세 번째로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신탁기금 사업 등 그간 한국이 보여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노력과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유네스코 내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로서, 이번 위원국 진출로 우리나라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무형문화유산 보호 관련 국제협력 등 주요 논의와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2020년 연등회(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2022년 ‘한국의 탈춤(국가무형문화재 13종목 등) △2024년 장(醬) 담그기(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목록은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등 총 20여종목 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등 논의에 주도적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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