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질서 엉망 비판… 감찰결과 따라 라인·시스템 변화 가능성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윤창중 사건’으로 위계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았다며 ‘콩가루 홍보수석실’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홍보라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특히 남녀 공동대변인이 중요 브리핑이나 대통령 방미 수행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호흡이 맞지 않았던 점 등이 불거진 만큼 차제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경질된데다 이남기 수석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는 등 인사요인이 생겼다. 게다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반적인 감찰을 받고 있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감찰결과 등의 요인에 따라 인적쇄신을 넘어 홍보수석실 체제를 다듬는 변화가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청와대 내에서는 일단 윤 전 대변인 후임으로 남성 대변인을 뽑아 현재의 남녀 대변인 체제는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정무 감각을 갖추고,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 가운데 발탁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현재까지 윤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박선규(52) 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안형환(50) 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최형두(41)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