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25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장애인 노후준비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두 기관이 협력해 그간 노후준비의 사각지대에 있던 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인 노후준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공단은 오는 10월부터 장애인에게 맞춤형 노후준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후준비전문강사를 통해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4개 분야에 대해 장애인 개인별로 노후준비 상태를 진단하고, 관련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지체장애인에게 찾아가는 상담과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 전단지 및 안내책자를 활용하는 등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콘텐츠를 개발‧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우선 전체 장애인의 58%를 차지하는 지체·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점차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종문 장애인지원실장은 “장애인 맞춤형 노후준비서비스 사업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장애인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