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 국정과제 포괄하는 핵심적 역할”
[매일일보] 정부 경제정책에 관한 대통령자문기구로 29일 출범한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운영 효율성 제고 및 기능 강화를 위해 매년 ‘경제정책성과와 보완과제’(가제)에 대한 총서를 발간키로 했다.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단장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현 정부 첫 자문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운영방향’을 보고했다.지원단은 “대통령 자문 등 헌법에 명시된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고유 기능을 활성화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정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회의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정책 평가와 미래의제 제안, 창조경제 성공적 실현을 위한 선도, 국민·시장과의 원활한 소통 촉진 등을 자문회의 운영의 기본방향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이명박정부에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등 여러 자문기구가 있었으나, 박근혜정부에선 이들을 모두 폐지하고 그 기능을 통합한 성격으로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출범한 것”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자문회의는 이전 정부에서와는 다른 위상과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자문회의는 박 대통령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경제부흥’과 관련한 국정과제와 업무 연계를 위해 산하에 ▲창조경제 ▲민생경제 ▲공정경제 ▲거시금융 등 4개 분과를 설치했다.자문회의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와 매월 분과별 회의를 여는 한편, 중국과의 경제협력, 국민연금 개선 등 현안 사항과 관련해선 수시로 회의를 열 계획이다.아울러 조만간 공식 출범할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 및 청년위 등과의 협업(協業)체제를 구축, 안건에 따라 합동회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또 자문회의는 회의 결과를 취합·정리한 정책자문 보고서 및 자문위원들의 개별보고서 작성 활동 외에도 정부 경제정책 성과와 보완과제 등을 담은 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국민행복 제고방안’, ‘고용률 증대전략’, ‘성장잠재력 확충방안’ 등과 관련해선 자문위원과 민간 연구기관 간의 공동 연구서 발간도 추진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