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응 비상 경제 상황 점검 회의…청년 정책 등 논의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고용 쇼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청년층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청년 정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8일 양승조 충남지사, 김용찬·이우성 행정·문화체육부지사, 실 국장, 경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대응 비상 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남 전체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청년 인구는 지속해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청년 인구 감소와 발맞춰 청년고용상황 역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기준 충남 청년고용률은 45.1%로, 충남 전체 고용률 63.7%보다 18.6%p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해 충남 청년실업률은 8.2%로, 충남 전체 실업률(2.9%)보다 5.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 3분기 기준 25~29세 청년실업률은 8.7%로 나타났으며, 코로나 19 영향으로 증가 폭이 더욱 큰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충남의 연령 별 고용구조의 특징을 살펴보면 20~29세의 청년층 고용비율은 0.3%p 감소하고 있는 반면, 60〜64세와 65세 이상 모두 2017년 대비 2.5% 상승했다.
2020년 상반기 충남 청년 구직인원은 3만 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9.8% 감소해 코로나 19로 인한 구직을 포기하고 NEET의 증가로 충남 청년 일자리 미스 매칭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 연구원 방만기 센터장은 “코로나 19로 경제위기 상황에서 충남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청년 정책으로서 세대융합 모델 개발 및 주거, 생활, 일자리, 창업 등 청년층에 맞는 맞춤형 정책개발 시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도는 주요 시책으로 △민‧관 협력 형 중간지원조직 신설방안 마련 등 거버넌스 개선 △충남주도의 지자체 간 협력모델 구상 △충남 청년 진흥펀드 설립 운영 △충남 형 청년수당 도입 △충남 형 부채탕감 프로젝트 도입 △충남 형 JUMP 프로그램 개발 등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충남 청년 진흥펀드 등 재원으로 ‘충남 형 청년수당’을 도입, 청년 부채문제를 사전적으로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충남 형 부채탕감 프로젝트를 도입, 주거, 학자금 등으로 촉발된 청년부채 일부를 탕감함으로써 사회의 일원으로 출발하는데 용이한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내포=박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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