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대어 ‘웅진식품’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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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대어 ‘웅진식품’ 누구 품에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7.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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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와 사모펀드 등 16사 예비입찰 참여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M&A시장의 대어로 떠오른 웅진식품이 과연 누구의 품에 안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신세계, 빙그레, SPC, 동원엔터프라이즈, 현대그린푸드,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등 1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시 됐던 오리온은 예비입찰을 포기했다.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달 중 이 가운데 6개 내외 업체를 쇼트리스트에 선정한 뒤 실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9월까지 본 입찰을 거쳐 매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웅진식품의 인수 열기가 뜨거운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꼽고 있다.

특히 자사의 스테디셀러 음료제품인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자연은 등은 꾸준히 매출 호황을 누리는 알짜 브랜드로 통한다.

‘아침햇살’은 지난 1999년 출시 이래 1년 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웅직식품이 이처럼 알짜 음료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식품업체들이 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편이다. 실제로 웅진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215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4%나 올라 24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낮은 인수 가격도 매력요인으로 들고 있다. 업계는 총 매각지분의 가치를 600억원대로 예상했다.

다만 인수열기가 가열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60%가량 더 높은 1000억원대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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