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세훈 시장은 3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오는 9월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09’로 선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2007년에는 종로를, 2008년에는 종로와 청계천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운영해 승용차 이용률 21.9%를 감소시키고 대기 중 오영물질 최대 20%를 줄이는 놀라운 결과를 거뒀다며, 올해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차 없는 거리를 강남 테헤란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당일 종로에 임시 자전거 도로를 설치함으로써 2011년까지 구축될 자전거 전용도로(총 295Km)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이날 모든 시민고객들이 첫차부터 아침 9시까지 서울시의 모든 버스(시내·마을·광역)는 물론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까지 무료 운행된다고 안내하고, 9월 22일엔 승용차는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시민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 차 없는 날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자전거·핸드바이크·인라인 등의 무동력교통수단 동호인들이 함께 마련한 ‘No Engine No CO2! 대행진’에도 자전거를 타고 참여했다. 오 시장은 자전거 홍보단의 맨 앞 도열 자전거에 시민홍보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부착, 무동력교통수단 동호인과 함께 서울광장을 출발해 세종로사거리, 종각, 광교, 을지로입구를 돌아 서울광장으로 돌아왔다. 자전거 대행진에 앞서 오 시장과 김충용 종로구청장,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25개 자치구가 ‘서울 차 없는 날 2009’ 동참할 것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2006년부터 서울 차 없는 날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한다.오는 9월 22일 ‘서울 차 없는 날 2009’은 서울시와 2009서울차없는날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종로와 강남 테헤란로에서 시민고객들이 차 없는 쾌적한 거리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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