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거래의 70% 이상 만기 2년 이하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회사채 시장서 투자자들의 보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경향으로 만기가 짧거나 우량 등급의 회사채에만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2년 이하 만기의 회사채 거래액은 2조367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 중 73.2%에 달했다.2년 초과∼3년 이하 만기의 회사채 비중은 6.9%(2220억원), 3년 초과∼5년 이하 만기의 회사채 비중은 17.1%(5540억원)으로 나타났다. 5년 이상 만기의 회사채 비중은 2.8%(900억원)에 불과했다.회사채 시장에서 단기물 선호현상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이후부터 대두됐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한 다음인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거래가 쏠렸다.실제로 올해 1∼5월까지 전체 거래액에서 2년 이하 만기의 회사채가 차지하는 월별 비중은 40%대를 유지했지만 6월 들어 처음 50%를 넘어섰다.반면 5년 이상 만기 회사채의 월별 비중은 3∼5월 줄곧 1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한자릿수 비중(6.6%)으로 위축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