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형 자활사업 ‘폐자원 재활용으로 제로웨이스트 기반마련과 공익형 자활 일자리 창출’ 추진
1일 1,200kg의 쓰레기 줄이는 동시에 취약계층 20여 명에게 일자리 제공
‘제로 웨이스트 위한 포항시민 행동 다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약식’ 진행
[매일일보 김성찬 기자] 포항시는 20일 사회적협동조합 경북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송애경) 주관으로 저소득층 일자리를 마련하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공익형 자활근로사업단 ‘지구공방’ 출범식을 가졌다.
지구공방자활근로 사업단은 탄소중립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강력히 요구되는 현실에서 포항지역의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를 고민하며, 저소득층의 일자리와 결합한 사회적 가치실현과 자활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을 동시에 접목한 사업이다.
제로웨이스트란 최근 환경오염 문제로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한 자원보존 운동을 말한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 소재한 ‘지구공방’은 지난 4월 임시 개장해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60개소 및 인구수가 많은 행정복지센터 10개소에 총 300개의 아이스팩 및 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해 일주일에 3회 이상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으며, 수거된 아이스팩은 자활사업장에서 선별, 세척, 소독, 건조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및 식품·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수요처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과 햇반 용기를 수거, 세척, 분쇄해 재사용하고 있으며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건조 후 커피점토분말 공정을 거쳐 연필, 색연필, 화분, 파벽돌 등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자활사업장 내 제로웨이스트 숍도 마련해 재생산된 물품 및 친환경용품을 판매하고 집에 있는 용기를 가져와 원하는 만큼의 세제와 샴푸를 소분해서 구매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1일 1,200kg의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자원화하고, 취약계층 2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시장, 포항시의원, 경북광역자활센터장, 자원봉사센터장, (주)포아브대표, ㈜국민농수산영농법인대표이사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이 참석해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포항시민 행동 다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했다.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 송애경 센터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도모하면서 자립·자활할 수 있는 운영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본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자활사업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탄소중립이나 저소득층의 일자리는 어느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며, “이번 사업은 민관상호협력을 통해 버려지는 폐자원을 최대한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재활용에 대한 인식개선과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로 자활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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