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자체 제작한 불교문화 상품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첫 번째는 순천 송광사의 <빨간 목탁>이다. 전시는 10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한 달간,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만날 수 있다.
탁구공만한 크기의 빨간 목탁은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이 손수 빚은 도자기 목탁이다. 유약 채색까지 마친 후 송광사에 마련된 도자기 가마에서 구워 만들었다.
사찰의 단청 등에서 볼 수 있는 오방색인 빨강을 비롯해 파랑, 노랑, 초록,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송광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빨간색을 브랜드화해 <빨간 목탁>이라고 이름지었다.
문화사업단은 개별 사찰의 특별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가치와 불교문화 정신을 알리고, 사찰에서 개발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대중에게 알릴 계획이다.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목탁은 본래 목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항상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늘 정진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불교문화에 기반한 비대면 전통문화 체험과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