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외교부가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규합 차원에서 다음달 화상으로 개최할 예정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초에 우리 대통령 앞으로 민주주의 정상회의 초청장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 문제 등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회의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포함해 100여 개국에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첫 회의는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화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대륙별로 유럽이 37개국, 미국 포함 아메리카 대륙과 카리브 제도 27개국, 동아시아 태평양 21개국, 아프리카 17개국, 남아시아 4개국, 중동 2개국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입수한 초청 명단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제외되고 대만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