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레저보트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궁평항 예인
[매일일보]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영모)는 8월 17일 화성시 입파도 북동쪽 약 100미터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레저 보트가 충돌하면서 관광객 10명이 탄 레저보트가 전복되어 보트에 타고 있던 정모(남,47세)씨 등 10명 전원이 구조됐으나, 구조된 초등학생 안모(남, 12세, 초등 5학년)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졌다고 밝혔다.이날 사고는 낚시 포인트를 찾기 위해 움직이던 9톤급 낚시어선이 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에 정지해 있던 2.3톤급 레저보트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관광객 10명 중 9명은 충돌한 낚시어선과 부근을 지나던 또 다른 레저보트에 의해 10시 50분쯤 구조됐다.보트에 타고 있던 김모(남, 53세)씨는 전복된 레저보트에 갇혀 있다가 평택해경 122구조대에 의해 구출됐다. 레저보트와 충돌한 9톤급 낚시어선에는 17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모와 함께 레저보트를 타고 있다가 바다에 빠진 안모 군은 구조 당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있었고, 평택해경 경비정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서산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사고를 목격한 입파도 주민 오모 씨의 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한 평택해경은 부근을 경비하던 경비정 3척, 122구조대를 현장에 도착시켜 구조 작업을 벌였다. 전복된 레저보트는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화성시 궁평항으로 예인됐으며, 레저보트와 충돌한 낚시어선도 궁평항에 입항했다.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관광객들은 경기도 안성 지역 친목모임의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은 낚시어선 선장 김모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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