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예산 아이디어 제안
[매일일보] 수원시는 주민참여예산 청소년 위원들이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시의 예산을 제안하는 시간을 지난 16일 가졌으며, 청소년들이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적극 참여토록 하기위해,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예산 청소년 위원회’를 조례로 명문화시켜 운영하고 있다.청소년위원회에 참여한 청소년 위원들은 진지한 표정과 자세로 토론에 임했다. 조현승(동원고 2) 위원회 위원장과 조아란(화홍고 2) 부위원장의 매끄러운 진행은 행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올해 청소년들이 제안한 사업은 모두 106건이다.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석면을 적극 교체해 달라는 내용의 ‘석면 안녕프로젝트’를 발표한 조영진(수원여고 2) 학생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머니폴리스 순찰대 운영의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이날 청소년들이 제안한 예산 제안들은 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시의 학생들이 20여만 명이니 여러분들 한명이 1만 명을 대표하는 것”이라며 “청소년 위원회를 통해 기성세대의 눈높이로는 보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다양한 면을 수용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올해 3회째 운영되는 청소년 위원회는 지난 4월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25명의 위원들이 선정돼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는 각 학교를 찾아가 또래 눈높이에 맞춘 ‘찾아가는 주민예산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예산 아이디어가 쏟아졌다.한편, 지난 13일 개최된 주민참여예산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접수된 사업은 전년도 대비 385건 증가한 734건으로, 수원시는 청소년 위원회를 비롯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주민참여예산제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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