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2일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제18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 해 동안 헌신적으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원시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전복례(65)씨 등 21명이 수원시장 표창을, 수원시다문화협회에서 활동하는 이상란(62)씨 등 2명이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조미현(27, 개인봉사자)씨 등 9명과 수원공군전우회시민봉사단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수원시 1~4호 예방접종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나눔사랑민들레 등 17개 단체에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나눔·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션킴모터스 등 7개 단체도 감사패를 받았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이 기부한 봉사 마일리지 1천만 원을 관내 다문화 기관 3개소에 전달했다. 마일리지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다문화가정에 배부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는 봉사활동 1시간을 300마일리지로 환산해 봉사자가 봉사활동 한 시간만큼 적립해주는 것이다. 50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자원봉사센터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 수원시 1~4호 예방접종센터에 7천여 명의 봉사자를 모집·배치해 접종센터 운영을 지원했다.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수원시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은 UN이 1985년 제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 활성화에 이바지한 관계기관 등을 격려하는 행사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 시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가만히 계시지 않았다”며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 때는 재봉틀을 돌려서 5만 장이 넘는 천마스크를 제작하고, 올해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었을 때도 달려와 봉사활동을 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더 많아졌다”며 “비대면 방식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방안, 더 많은 분이 편리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