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불구 온라인 매출 매년 40% 이상 증가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유통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에서 잇달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9일부터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인 구매가 많은 신선·가공 및 생활세트를 중심으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총 물량도 20% 이상 늘려 준비했다.롯데마트는 8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104개 점포와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롯데마트가 1차로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 품목은 한우·배·굴비 등 신선식품 15종을 비롯해 가공식품 29종, 생활용품 14종 등 60종에 롯데마트몰 전용 상품 6종을 추가한 총 66종이다.홈플러스는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136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특히 홈플러스 자사 인터넷쇼핑몰은 19일부터 온라인마트와 e-종합몰에 ‘추석 선물 통합관’을 개장해 온라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이처럼 대형 유통업계들이 추석선물 예약 서비스를 온라인 몰에 집중하는 이유는 맞벌이 가정 증가와 간편함으로 최근 온라인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대형마트 3사는 장기 불황과 정부의 강제휴무 조치로 역신장을 거듭하면서도 온라인 성과는 나쁘지 않다.이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이마트몰’은 지난해 7월 1일 리뉴얼 오픈한 이후 1년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120% 늘어난 227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도 14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62% 증가했다.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가전 제품 매출은 6배나 신장했고 홈플러스도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 매출도 지난 2010년 1560억에서 지난해 2460억원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54% 신장한 2300억원을 기록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과 정부 규제로 대형마트의 역신장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30~40대 맞벌이 부부 증가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몰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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