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지난해 대전시민의 걷기 실천율이 2020년 대비 6.5% 높아지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자치구 보건소와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책임교수 이무식) 합동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2021년도 조사는 지난해 8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민 4,61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등 총 18개 영역의 163개 문항을 조사했다.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대전시의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전국에서 높은 수준이고 절주, 걷기 등 건강생활실천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흡연율과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율이 전국에서 낮은 수준이나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월간 음주율은 52.2%로 전국 중앙값 53.7%보다 1.5%p 낮게 나타났으며, 전년도 56.5%에 비해서 4.3%p 낮아져 음주율이 매우 좋은 수준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하였다.
현재 흡연율은 17.8%로 중앙값 19.1%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며, 전년도 17.3% 대비 0.5%p 증가하였다.
걷기 실천율은 39.8%로 전년도 33.3% 대비 6.5%p 높아지면서 중앙값 40.3%에 근접했다. 비만율(자가보고)은 29.4%로 전국 중앙값 32.2%에 비해 2.8%p 낮았으나, 전년도 27.0% 대비 2.4%p 높아졌다.
스트레스 인지율(대전 24.0%, 전국 26.2%)과 우울감 경험률(대전 6.5%, 전국 6.7%)은 전국에서 낮은 수준으로 좋은 편이긴 하지만, 전년도에 비해 소폭의 증가(스트레스 인지율 0.1%p, 우울감 경험률 1.7%p)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대전 19.5%, 전국 20.0%)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대전 8.0%, 전국 8.8%)은 전국 중앙값에 비해 낮았으나, 전년도 대비 증가(고혈압 진단 경험률 0.9%p, 당뇨병 진단 경험률 0.9%p)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과 보건 사업 수행 등에 활용해 시민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