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 개발사업, 국토부 승인
한별동부터 공주터미널까지 한 번에…충청권 상생발전 기대감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세종과 공주가 이웃이 된다.오는 2025년부터 세종시와 충남 공주시를 연결하는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운행될 전망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과 공주를 연결하는 세종~공주 광역 BRT 개발사업이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5조 제5항에 따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 받은 개발계획에 따르면 세종∼공주 광역 BRT 노선의 총 길이는 18.5㎞이며 사업비는 172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노선은 ‘세종시 한별동~세종충남대병원~정부세종청사~국도36호(서세종 나들목(IC))~공주 신관초교~번영1로~신관 중앙교차로~공주종합버스터미널’이며, 지점 12곳의 정류장 24곳을 경유한다.
시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실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까지 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도 상반기에는 정류장 설치, 도로 확포장 등 공사에 착수하고, 2025년 하반기 쯤 BRT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공주 광역BRT 노선은 기존 교통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BRT다.
전용차로 비율이 97%에 달해 기존에 세종-공주 간 운행 중인 기존 노선 버스와 대비해 통행속도는 19.8㎞/h에서 27.9㎞/h로 8.1㎞/h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시간 또한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약 20분 가량 줄어들어 신속성과 정시성을 확보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배차간격을 8분 이내로 계획하고, 첨단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정류장을 설치해 시는 세종-공주 BRT를 통해 광역교통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그 동안 세종~공주 간 광역교통시스템 부재로 지역 균형발전 및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세종~공주 간 BRT개발이 충청권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