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는 원동·만년·관저 지하차도에 침수위험 발생 시 지하차도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하차도 자동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하차도 자동차단 시스템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2년 전부산 지하차도와 같은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대전시는 우선 침수 위험이 높은 원동, 만년, 관저 지하차도를 선정하여 지난 4월 착공하여 10월 설치를 마무리했으며, 내년 3월까지 한밭 지하차도에도 자동차단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자동차단 시스템은 수위계, 자동차단기, 전광판, CCTV, 음성경보장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지하차도 수위가 어느 정도 높아지면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가 내려지고, 진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전광판 등에 표출된다.
대전시 관계자는“시스템이 구축되면 지하차도에 들어갈지 말지를 운전자가 고민하다가 사고가 나는데, 침수위험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통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집중호우 발생시 시민의 생명 및 차량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