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경기 광주시는 민족자존의 터 남한산성에서 ‘제18회 남한산성 문화제’를 오는 18일부터 3일간 “가자! 남한산성, 세계속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남한산성문화제는 남한산성이 백제의 도읍지이자 국난 극복의 장소라는 역사성에 초점을 둔 축제로 각종 풍물놀이와 공연, 전시행사와 더불어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산성소주 제작시연과 시음, 민속장터도 있어 흥겨움이 넘치는 축제다.
이번 축제는 남한산성에서 주야로 군사를 훈련시킨 뒤 해산하기 전 정조대왕이 병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던 의식인 ‘호궤의식’ 재현으로 행사의 서막을 알린다.호궤의식은 행궁에서 출발해 주행사장인 중앙주차장으로 이동하게 되며 취타대와 의장대, 장수, 기병, 임금, 대소 신료 등 80여명이 참가해 웅장함을 더한다.또한, 식전공연으로 광지원농악단과 동방의 울림 타악공연이 열리며 개막 축하공연으로 원음방송 주관으로 국악과 대중가요의 조화로운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축하공연에는 김연자, 오승근, 문희옥을 비롯해 퓨전국악팀이 출연할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행사 외에도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및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관내 6개교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남한산성 도전 골든벨’과 세계민속음악 공연, 광주필하모닉 단원 33명이 참여하는 ‘가을의 산성오케스트라’ 공연도 펼쳐진다.광주시 연극협회 회원들이 참여해 남한산성을 방어하던 병사들의 교대의식을 재현하는 남문수위 군점식과 역사 재현 퍼포먼스 등이 열려 산행에서의 즐거움도 준다.광주시 관계자는 “호국의 고장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남한산성문화제는 역사체험과 함께 아름다운 남한산성의 가을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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