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광호 기자] 전남 영암군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2년 도시재생사업 우리동네 살리기 공모에‘정(井)다운 골목따라 살기좋은 교동(校洞)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동리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은 20년 영암읍 도시재생 뉴딜사업(168억원), 21년 삼호읍 도시재생 인정사업(76억원)과 학산면 도시재생 예비사업(2억원)에 이은 네 번째 도시재생 공모 선정사업으로, 마중물 사업비 75억원(국비 45, 지방비 30)과 부처·지자체 연계사업 등 총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추진한다.
사업대상지인 영암읍 교동리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향교를 품고 있는 과거 영암교육의 중심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 주변으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생긴 지역민 이주 현상으로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 전형적인 구도심의 모습을 보이는 곳으로 도시재생이 절실한 지역이다.
'정(井)다운 골목따라 살기좋은 교동(校洞)마을’은 교동리의 100년 우물(井)을 중심으로 펼쳐진 마을과 구불구불한 정겨운 골목길을 되살려 생활여건과 정주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공간재생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오래된 주택의 집수리, 좁은 골목길 정비, 보행자 우선의 안전한 보행로 정비 등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지자체사업인 영암초 등하굣길 자전거도로 개설공사와 연계진행하여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마을이 될 전망이다.
또한 공동체재생 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해 빈집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교동사랑방, 100년 된 우물을 활용한 족욕 쉼터, 영암읍에 가장 오래된 상가건물을 리모델링한 교동점방과 마을공원 3개소를 조성하여 휴게공간, 마을주차장, 마을전시관, 손님맞이 쉼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상회복 안심편한동네사업으로 스마트보안등, CCTV, 클린하우스 등을 설치할 계획으로 있어 스마트한 안전, 깨끗하고 정다운 교동마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도시재생을 통해 역사와 전통의 교동리를 새로운 가치로 되살려낼 것이라 기대된다. 인구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대표적인 구도심지역인 교동리가 이 사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