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선 마무리 순… 국회일정상 지연 가능성도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50여일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는 신임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선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검찰총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도 인선이 곧바로 진행될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인선 작업이 마무리순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와 김기춘 비서실장으로부터 후보 검증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장은 전통적으로 판·검사, 법학교수 등 법조인 출신 중 임명돼 왔다. 특히 감사원장이 부총리급이라는 점에서 법조인 출신 가운데서도 장관급 이상인 대법관, 헌법재판관 출신이나 행정경험을 겸비한 원로학자가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다.특히 박근혜정부 첫 인사가 인사청문회에서 번번히 낙마된 만큼 ‘4대강 사업’ 등으로 예민해진 감사원장 자리에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할 인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이러한 기준에 따라 감사원장에는 현재 김희옥 동국대 총장, 차한성 대법관,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후보자를 서둘러 발표할 경우 다음달 본격화되는 국회의 예산심사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에 따라 12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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