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세력 극도의 추악한 짓…우리 신념 더욱 굳세게 해"
자력갱생 정신 거듭 강조…"정치·경제·문화 다 우리식"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 조치에 적대세력이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기조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11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로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 제하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은 우리 군사력의 급속한 고도화와 세계 유일무이의 핵법령 발포로 심대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우리의 초강경 대응 의지에 전율하여 인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도의 추악한 짓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갖은 랑설과 요언, 회유와 기만으로 세계 여론을 오도하고 우리를 다른 길로 유도해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신념을 더욱 굳세게 해주고 끝까지, 곧바로 자주의 길을 가려는 우리의 의지를 백배해줄 뿐이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걸음걸음 우리 인민에겐 필승의 힘과 낙관을 안겨주고 적대세력들에겐 끝없는 공포를 주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투철한 자주 정치"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을 찬양했다.
이어 "우리의 투쟁은 결코 쉽지 않은 시련과 난관을 동반하게 될 것이지만 자기 위업에 대한 확신과 자기 힘에 대한 자신심을 안고 국가발전의 새 지평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자기의 힘이 약하면 국제무대에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국제적 정의와 양심도 지켜낼 수 없다"고 했다.
신문은 "인류의 정치생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발언권을 가진 나라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강국이다. 오늘의 현실은 인구수가 작고 영토는 작아도 강국의 위용을 떨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경제를 비롯한 다른 부문에서도 자력갱생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정치도 우리 식으로, 경제와 문화도 우리 식으로, 국방력도 우리 식으로"라며 "대국들의 하청경제, 자본가들을 위한 경제를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피땀을 바치고 뼈를 깎는 고생을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총비서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열렬히 전투적으로 호소하신 것처럼 인민경제의 성과적 발전에서 중요한 핵심부문 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다시 한번 1960년대, 1970년대의 투쟁 정신과 기치를 높이 들고 혁명의 난국을 우리 힘으로 타개해나가는 데서 남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