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읍면동 80% 이상, 본청 60% 이상 조기 발주 예정
현장사정과 주민의견 반영된 내실있는 설계로 부실공사, 안전사고 예방
[매일일보 김태호 기자] 경주시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에 역점을 두고 올해 발주 예정인 건설공사 조기 발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 기준 1318건, 1416억 원을 대상으로 본청(사업소 포함) 60%, 읍면동 80%이상을 각각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한다.
시는 공공분야 건설공사의 신속한 발주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 건설업체 일감 조기제공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주민숙원사업 146건 126억원 △도로개설사업 101건 471억 원 △하천치수사업 74건 87억원 △상하수도 사업 86건 346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120건 143억원 △재해복구사업 394건 139억원 △읍면동 397건 104억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시는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김순곤 도시개발국장을 단장으로 분야별 6개반 24명으로 구성된 ‘2023년 건설사업 조기발주 추진기획단’을 편성했다.
이어 세부 사업별 주민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내달 28일까지 설계 용역 발주 준비와 동시에 사전환경성 검토,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토지보상 사전 협의 등의 행정절차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읍면동 소규모 시설 사업에 대해서는 감포, 안강, 건천, 외동 등의 4개읍 건설팀을 중심으로 한 합동 작업으로 최적의 설계 지원과 철저한 현장관리로 주민숙원사업을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원가심사 및 일상감사 기간 단축을 비롯해 긴급입찰 제도, 30~70%까지 가능한 선금 의무 지급율 등을 적극 활용해 상반기 내 조기 발주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공공 건설공사의 조기발주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재해복구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