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요 및 무주택자들의 전세 눌러앉기로 매물부족 극심
올 가을 이사철을 맞아 새 보금자리를 얻으려는 전세수요자라면 좀 더 짜임새 있는 전셋집 마련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도권 전반에 걸친 전세매물 품귀와 가격 상한가의 행진 속에 전세대란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전세매물 품귀현상 극심
이 같은 상황에서 입주 2년 차 아파트들을 공략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 통상 전세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지므로 준공 후 짝수 연차에 해당하는 단지에서는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입주한지 2년이 되는 단지들은 ‘새집증후군’의 걱정도 없으면서 새집이라는 느낌을 줘 전세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게다가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만료에 따라 급히 신규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극심한 전세 난 속에서 보다 손쉽게 매물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이에 따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2007년 9월~12월 사이에 준공됐던 입주 2년 차 아파트를 소개한다. 먼저 지역별로 살펴보면 2009년 적은 신규입주물량 탓에 전세가격 급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강남권은 계약 만기 전세물량도 매우 저조한 상태다. 이마저도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매물이 넉넉하지 않다. 이외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강서구와 동작구 내에 대단지들이 주로 배치돼 있다. 하지만 각종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이미 몸값이 매우 급등한 상태. 역 전세난이 나타나면서 ‘세입자가 왕’ 이였던 2009년 초와는 달리 집주인들의 콧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강남3구에서 번지기 시작한 전세난은 강북구, 성북구 등 한강 이북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량 자체도 적은데다 최근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발표에 따른 매매·전세 가격의 동반상승으로 입맛에 맞는 매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용인과 화성 등 주로 남부권역에 대 단지가 분포돼 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2007년 시범단지 내에 둥지를 틀었던 세입자들의 계약이 줄줄이 만기를 맞을 예정이다. 이곳은 기반시설과 교통여건이 미흡했던 입주 당시보다는 생활여건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눈길을 끈다.◆ 강서구 화곡동 이-편한세상 아이파크(화곡2주구)
강서구 화곡동 제2주공, 영운, 양서3단지의 화곡2주구를 재건축 한 이편한세상아이파크는 다가오는 12월 입주 2년을 맞는다. 단지규모는 42개동, 10~23층, 총 2천517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이다. 면적은 79~135㎡(24~41평형)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지하철5호선 우장산역과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단지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이마트, 송화시장, 농수산물직매장, 강서구청, 강서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지난 6월경부터 화곡3주구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세매물이 매우 귀한 편이다. 이에 전체 면적 중 1천45가구가 포함된 105㎡(32C평형)는 2억5천만~2억7천만원 선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송파구 가락동 래미안 가락
11월 전세 손 바뀜이 예상되는 이 단지는 가락동 한라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다. 규모는 14개동, 16~27층, 총 919가구로 구성됐으며 면적은 85~142㎡(26~43평형)대 이다. 5호선 개롱역을 걸어서 1분이면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로 잠실과도 버스노선이 잘 마련돼 있어 2·8호선 이용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교육시설로는 가동초, 송파중, 오금고 등이 있고 국립경찰병원, 송파우체국, 송파경찰서 등의 기반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105㎡(32평형)의 전세가격은 2억6천만~3억원 선.◆ 용인시 동천동 동문 굿모닝힐5차
2007년 10월에 입주한 동문굿모닝힐5차는 15개동, 16~25층, 총1천334가구로 이뤄져 있다. 동천지구 내 위치해 있으며 분당선 오리역과 미금역 이용이 용이해 서울 출퇴근 직장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이마트, 홈에버, 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 면적은 109㎡(32평형)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전세가격은 1억4천만~1억6천만원 선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