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차관 "北, 민족 위협하는 도발 중단해야…대화의 문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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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차관 "北, 민족 위협하는 도발 중단해야…대화의 문 열려 있어"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3.0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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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경모제 참석…"추석 때 제안한 이산가족 당국회담 유효"
설날인 2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서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날인 2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서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22일 "북한 당국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올바른 길로 들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은 자기 주민의 민생을 돌보아야 할 기본적인 책임,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 본연의 요구,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며 "지난해 추석의 이산가족 당국 회담 제의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모든 제의는 유효하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망향경모제에 참석한 실향민 가족들을 향해서는 "혹시라도 이번 설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가지셨을 분들께 당국자로서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위로했다. 김 차관은 "북한에 납치, 억류되어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계신 분들이 있다. 3만여 북한이탈주민도 휴전선 너머 가족을 만날 수 없다"며 "가족과의 이산은 70년 전 과거의 일이 아니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해묵은 상처를 넘어 함께하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만남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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