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대학가 주변에 지하철·감옥·병원·교실 등을 10개의 테마방을 만들어 일본 포르노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변종 성매매를 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간호사·승무원·여학생 등 특정 상대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는 변태남들을 상대로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고용된 5명의 여성 종업원에게 병원 간호사, 항공사 여승무원 복장 등을 입힌 뒤 남성들에게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성매매알선)로 업주 김모(25)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여경기동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입구 주택가 한 건물에 성매매업소를 차린 뒤 1인당 10만원~12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여성들에게 간호사, 승무원, 여고생 등의 복장을 입혀 남성들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페티시클럽을 차려놓고 성매매 여성을 고용, 벌어들인 돈은 6억여원에 이른다”면서 “변태남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모집했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