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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은 20일 2단계 제4차 6자회담의 최대 쟁점이 됐던 경수로 문제와 관련,"이제 앞으로 `적당한 시점'과 관련해서 각측은 자기의 최대치를 얘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6자회담 공동성명에 경수로 제공문제를 `적절한 시점'에 논의키로 한 것과 관련, "워낙 첨예하게 각측의 입장이 맞섰기 때문에 이 것을 한 그릇에 담기 위한 표현으로 이해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이는 예상되는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이 것은 조정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역시 한국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미국은 분명히 핵 폐기 완료시점, 또는 핵 폐기가 분명한, 불가역적으로 진행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논의가 가능하다는 논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북은 `경수로 제공'이라는 다섯글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정부와 각국이 서로 양자 또는 다자 접촉을 통해 앞으로 11월초 5차 회담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