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어려운 수출 기업에 금융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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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어려운 수출 기업에 금융지원 확대"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3.05.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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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오후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오후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망 애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의 원활한 수출 계약을 위해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용인의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140070]을 방문하고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수출금융 이용 상황 점검 간담회를 하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을 원활히 체결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중점 수출전략 품목 취급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의 대규모 해외 수주 촉진을 위해 해외발주자에 대한 금융공급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조선업의 경우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활성화를 포함한 추가지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수출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이 해외사업 추진 기업 등에 대해 제공하는 외화 대출상품이나 컨설팅 프로그램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시중은행도 유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수출 경기 회복에 대비한 기업의 선제적인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수출기업 전용 설비 및 운영자금을 수출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시중은행에서도 수출기업 전용 상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무역에서 수출해서 투자자를 유치하고 외화 확보해 환율도 안 밀린다"며 "금융에서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금리가 높은데 정책금융기관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중기부, 산업부 등 유관 부처와 협업해 자금을 조달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최근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둔화 및 자국 중심 공급망 정책 등으로 인해 수출기업의 업황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수출기업의 업무 애로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우리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고금리나 세계경기 위축 등으로 우량기업들이 도산하지 않고 수출산업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출기업이 언급한 애로사항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현재 정책금융 기관이 운영 중인 제도를 통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므로 관련 제도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올해 수출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우대대출 상품을 2조원 규모로 신규 출시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기관마다 신용등급이 다르게 나온다는 애로사항에 대해 "재무상태 이외의 지표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대안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플러스글로벌 현장도 방문해 업무 현황 및 금융지원 관련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앞으로도 수출 활성화와 관련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수출금융 확대 지원 등과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챙겨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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